‘환경대통령’ 윌로 출마 선언… 원전중단 핫이슈로 떠올라
윌로 씨는 이날 파리 인근 세브랑에서 “뱃머리를 돌려 새롭고 생태적인 사회의 문을 열기 위해 대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출사표를 냈다. 윌로 씨는 녹색당 경선에 참여해 지난해 이미 출마를 선언한 에바 졸리 씨와 경선을 치를 전망이라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졸리 씨는 “윌로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부패 척결 판사로 유명한 졸리 씨는 유럽의회 의원 출신 여걸이다. 경선은 6월 24일 또는 7월 9일에 치러진다.
윌로 씨는 특히 매력적인 외모로 오랜 기간 TV 환경프로그램 진행자를 맡아 명성을 떨쳐온 인물. 1970년대 사진기자와 라디오 진행자를 거친 그는 1987년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인 TF1의 자연다큐멘터리 ‘우슈아이아’의 취재와 진행을 맡아 지구 곳곳을 누비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각종 이야기를 전해왔다. 그는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을 고발하는 한편 자연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프로를 20여 년간 진행해 세계적인 환경리더로 자리 잡았으며 ‘우슈아이아재단’까지 설립해서 각종 환경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