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시내의 한 공립학교에서 7일(현지시간) 에이즈에 걸린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으로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7일 오전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서부 헤알렝고 지역에 있는 타소 다 실베이라 시립학교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현재 학생 1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상태가 위중하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범인은 이 학교의 졸업생인 웰링톤 메네제스 데 올리베이라(24)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범인은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글로보 TV에 "올리베이라가 자살 의사를 밝힌 편지를 남긴 점으로 보아 이번 사건은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이 편지를 통해서도 범인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경찰은 시급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연루된 공범자가 없는지, 어디에서 무기를 가지고 왔는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특히 올리베이라의 한 형제가 라디오 방송 밴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와 관련돼 있다"고 말한 것도 염두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 로드중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무고한 어린 학생들이 살해된 데 대해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며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범죄가 발생했다"면서 "아무런 방어 능력이 없는 어린이가 살해되는 이런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브라질 국민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