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3타수 연속 무안타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1순위 지명(전체 25번)을 받은 LA 에인절스 최현(미국 이름 행크 콘저·23)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6일 탬파베이와의 방문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최현은 3-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가 원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제프 니만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9월 12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마쓰이 히데키의 대타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30타수 만이자 올 시즌 첫 타석에서 기록한 홈런이다.
이후 타석에서는 2루 땅볼, 우익수 직선타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선발 제러드 위버가 6과 3분의 2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5-3으로 이겼다.
최현은 미국 워싱턴 주 페더럴웨이 출생으로 캘리포니아 주 헌팅턴비치 고교를 졸업한 뒤 프로 선수가 됐다. 스위치 타자인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와 대타로 13경기에 출전해 홈런 없이 타율 0.172(29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이름 행크는 이민 1세대인 할아버지가 지은 이름으로 전설의 홈런 타자 행크 아론에서 따왔다.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3타수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063(16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가 3-1로 이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