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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박종안 신독엔지니어링㈜ 대표(55·사진)를 ‘3월의 기능한국인’으로 29일 선정했다.
박 대표는 1997년 기계와 전자의 융합기술인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응용해 ‘로봇 용접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대량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일본 등에서 수입해 오던 ‘로봇 용접을 위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국산화한 것이다.
대구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경북공고에 진학해 공부와 기능훈련을 병행했다. 공고를 졸업한 후 ㈜코오롱에 입사한 그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코오롱 생산성 대상’을 수상했다. 제대 후에는 영남대 기계공학과에서 만학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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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독엔지니어링은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말레이시아플로톤 등에 자동차 차체 용접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2010년에는 중국법인도 설립했다. 올해 회사 매출 목표는 350억 원에 이른다. 박 대표는 “기능이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소외돼 있다”며 “특별대우는 아니더라도 기능·기술인을 다른 직종과 나란히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