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빈곤층의 소득증가가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에 비해 부진해 소득불평등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하위 10% 빈곤층의 소득(P10)과 상위 10% 고소득층의 소득(P90)을 비교한 ‘P90/P10 비율’은 지난해 4.80으로 2009년 4.79보다 소폭 높아졌다. ‘P90/P10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득불평등도 지표로 이 비율이 커진 것은 빈곤층과 고소득층 간의 소득 격차가 확대됐다는 뜻이다.
또 소득 하위 10%의 소득(P10)과 전체 국민의 소득 가운데 중간에 해당하는 소득 중간값(P50)의 비율인 ‘P50/P10’ 비율 역시 2009년 2.50에서 지난해 2.53으로 확대돼 빈곤층과 중산층의 소득격차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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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위 10% 고소득층의 소득 역시 2009년 282만9000원에서 지난해에는 297만9000원으로 5.30% 늘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