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시 어깨 평행…부드러운 폼 가능강철체력 앞세워 올시즌도 60경기 GO!
송신영.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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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넥센 송신영(34·사진)의 숙소 방안에는 온갖 영양제들이 가득했다. “글루코사민, 마그네슘, 아미노…. 어린 애들 따라가려고 보니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후배들은 도리어 그를 부러워한다.
룸메이트인 문성현(20)은 “불펜 대기를 하다보면, 한 번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10개 이상을 던져야 한다. 난 정말 힘든데…. 송신영 선배는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불펜투수는 최대 5번까지도 몸을 푼다. 이럴 때면 “출전을 해도, 안 해도 죽을 맛”이다. 그럼에도 송신영은 “아직 공 던지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했다. 연투를 해도 아이싱조차 하지 않는 진정한 강철어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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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영 역시 고무팔의 비결로 “밸런스다. 투구시 양쪽 어깨를 평행하게 맞춘다”고 답한다. 최근 프로야구의 내로라하는 투수조련사들은 팔꿈치 각도를 세우는 것을 중시한다. 이렇게 되면, 공을 던지는 쪽 어깨가 반대쪽보다 올라간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폼이 있지만, 아무래도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것이 송신영의 생각이다. 그는 “윤석민(KIA)도 어깨가 평행하게 나온다. 보기에도 편한 폼인데, 공도 빠르다. 롱런할 선수”라고 꼽았다.
마당쇠 다짐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지난 시즌(65경기)에 이어 2년 연속 60경기 출전. 송신영은 “나 같은 우완정통파 투수로는 김용수(전LG) 선배가 최다출장(613경기)이다. 그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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