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빨리 제자리 찾게 할것”
윤계섭 특별위원장은 “특위 위원들이 무기명 투표를 했고, 다수의 지지를 얻은 한 전 부회장을 단독 후보로 정했다”며 “신한의 미래를 위해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자 (특위 위원) 전원이 추대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21일 이사회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볼 때 라응찬 전 회장의 잔여임기인 2013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인 한 내정자는 신한생명 부회장이던 2009년 초 당시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신한생명 설립을 주도했으며 신한생명 사장으로 있으면서 영업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부회장까지 승진했다. 한 내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한금융 사태로 브랜드 가치에 손상을 입었고 조직 분열과 상처도 있었다”며 “신한이 빠른 시일 안에 제자리를 찾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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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