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펄펄…삼성에 73-60 완승2위 전자랜드에 2게임차 바짝 추격인삼공사도 오리온스 10점차로 꺾어
하이파이브! 추승균(4번)과 에릭 도슨(왼쪽)이 10일 삼성전을 승리로 이끈 뒤 하승진을 사이에 두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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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서울 삼성의 발목까지 잡으며 파죽지세 5연승을 달렸다.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13점차(73-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인천 전자랜드와 간격을 2게임차까지 줄이며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KCC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매섭게 몰아쳤다. 1쿼터에서는 5분 가까이 상대팀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13-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KCC는 2쿼터 종료 4분47초 전까지 상대에 단 4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펼쳤다. 삼성이 2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31-29까지 따라잡았으나 연속 5점을 올리며 7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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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허재 감독은 “하승진이 코트에 없을 때는 (골밑봉쇄를 위해)더블팀 작전을 구사한 게 효과적이었다”며 5연승을 내달린 것에 대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차근차근 승수를 쌓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맏형 추승균도 “(5연승을 하고 있지만)방심하지 않고 우리 팀이 갈 길을 잘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선수들과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하자’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최근 팀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안양 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8-58로 완승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