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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키아 게 섰거라”

입력 | 2011-01-31 03:00:00

삼성 휴대전화 세계시장 점유율 작년 20% 첫 돌파… 노키아 추격




삼성전자의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분기 기준으로 20%를 넘은 적은 있지만 연 단위로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점유율이 줄고 있는 세계 1위 업체 노키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SA가 28일(현지 시간) 내놓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세계 휴대전화 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시장 점유율은 20.6%에 달했다. 2009년의 19.4%보다 1.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호조를 보이고 ‘스타’와 같은 풀터치폰도 누적 판매량 30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23% 많은 2억8000만 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반면 세계 시장 1위인 노키아는 지난해 33.3%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전년의 36.9%에서 3.6%포인트 떨어졌다. 3위는 LG전자(8.6%), 4위는 리서치인모션(RIM·3.6%)이 차지했으며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의 2.9%에서 3.5%로 늘어 5위에 올랐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