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젊은이들이 즐겨 입는 청바지는 1년 동안 빨지 않아도 보름 동안 입은 청바지보다 더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뉴질랜드 과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21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 대학 교수인 뉴질랜드 출신 레이첼 맥퀸 박사는 청바지를 빨아 입지 않는 한 학생을 보고 청바지가 얼마나 더러워질 수 있는 지를 연구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인간 생태학 교수이자 직물과 방향 전문가이기도 한 맥퀸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서 15개월 동안 빨지 않고 입은 청바지도 2주 동안 입은 청바지보다 박테리아를 더 많이 지니고 있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맥퀸 박사는 레가 입었던 청바지의 불결 정도를 측정한 뒤 그 결과를 세탁한 뒤 2주 동안 입은 청바지와 비교해 보았다면서 "15개월 동안 빨지 않은 청바지의 박테리아 수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지만 놀랍게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청바지를 입으면 박테리아 수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대장균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런 것은 없었다"면서 "박테리아도 문제가 될 정도의 수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청바지의 가랑이 부분이 박테리아 수치가 가장 높아 평방 cm당 8500개에서 1만개 정도가 나왔으나 유해한 박테리아는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 결과는 개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세탁기나 세제를 만드는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바지 제조업체인 리바이스트라우스는 자체 조사 결과 청바지를 일주일에 한 번 빠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번 빠는 게 에너지와 물을 각각 40%와 35%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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