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추가도발 행위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공개 천명했습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대해 북한이 한 약속과 국제적 의무사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진타오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전체 41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 가운데 18항에 기술된 한반도 관련 부분에서
미중 정상이 한반도 평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행위가 없어야 한다는 점에 합의한 것은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 내용은 우라늄 농축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고, '북한의 선 사과, 후 대화 입장'을 천명해온 우리 정부의 기대 수준에서는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