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파독 광원 간호사 초청, 희생과 노고에 대한 감사 전해
“한국의 발전은 결코 기적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희생과 헌신으로 일해 주신 것이 바탕이 돼 오늘이 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파독(派獨) 광원과 간호사들을 만나 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총리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한국파독광부총연합회 김태우 회장 등 파독 광원과 간호사 출신 인사 23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960, 70년대 독일에 파견돼 임금 송금 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에 기여한 광원과 간호사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1달러의 외화가 아쉬웠을 때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아껴 다 국내로 송금해 한국의 발전에 유용하게 쓰였다. 정말 국가에 대한 헌신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의 활동 이후 베트남,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고국의 발전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우리 민족의 훌륭한 전통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날 권이종 파독광부총연합회 부회장은 “약 450명의 회원 중 회비 1만 원도 못 내는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며 정부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 총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가 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하신 분들의 공로가 잊혀지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