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악회, 지적 장애인 넉 달간 치료 청소년 음악극 ‘검고소리’ 공연도
정가악회가 숙명여대 음악치료센터와 함께 만든 ‘검고소리’ 는 국악을 통해 정신을 치유하는 독특한 음악극이다.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12일 서울 중구 필동2가 남산국악당에서 개막한 청소년을 위한 치유음악극 ‘검고소리’(대본 김은선·연출 최여림)는 이렇게 탄생했다. 지난해 황순원의 소설 ‘왕모래’를 국악과 낭독이 만난 동명 음악극으로 풀어내 관심을 끌었던 정가악회가 이번에는 국악의 치유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평온한 가우리 나라와 호전적인 허허벌판 나라의 대립 구도 속에서 세상의 모든 불협화음과 고통, 상처를 잠재울 ‘검고소리’를 찾는 험난한 여정을 그렸다. 문숙현 작가의 동명 창작 동화가 바탕이 됐다. 종교제례악부터 판소리, 민요까지 다양한 국악 장르가 버무려져 있어 한자리에서 다양한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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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표는 “타깃 관객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으로 세웠지만 온 가족이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가족극에 가깝다”고 말했다. 2만5000원. 17일까지. 02-2261-0512∼5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주애진 인턴기자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