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경상도 사투리 화제“영화 ‘친구’ 보며 달달 외웠죠”
배우 김수현. 스포츠동아DB
“수풀 삼! 움직일 동! 삼동이라캅니더!”
KBS 2TV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의 주인공 김수현(사진)의 수준급 경상도 사투리가 화제다.
김수현은 극 중 시골에서 살면서 목장주인을 꿈꾸다 고혜미(배수지)에게 한 눈에 반해 기린예고로 진학하면서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송삼동 역을 맡았다.
이런 김수현에게 사투리 스승이 되어 준 것은 송강호와 장동건. 김수현은 경상남도 김해 출신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연기한 송강호의 영화와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친구’를 수차례 반복해 보며 사투리를 독학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인상적인 영화 속 사투리 대사는 따로 메모해 놓고 수십 번 연습했다. 주변에 경상도 출신 지인이나 매니저들에게도 사투리의 억양이나 발음 등을 끊임없이 물어보고 경청하면서 자연스러운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촬영장에서 또 한 명의 사투리 선생을 만나게 됐다. 바로 한 작품에서 제이슨 역으로 출연 중인 2PM의 우영. 김수현은 촬영 틈틈이 부산 출신인 우영에게 막바지 사투리 교정을 받을 계획이다.
관계자는 “사투리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등 그동안 출연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준비했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