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또 “중국 본토에 있는 가톨릭 교인의 믿음과 인내 용기의 정신을 굳세게 해 달라”며 “종교와 양심의 자유가 제한받는 것 때문에 좌절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가톨릭 탄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도록 해 달라”고 기원했다. 교황은 최근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소말리아 다르푸르 등 분쟁지역의 평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인권 존중을 희망했다. 교황은 이날 메시지 발표 후 노숙인 350명을 초청해 음식을 나눠주며 축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교황의 교서 발표 행사는 23일 로마 주재 스위스 및 칠레대사관에서 소포폭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여서 경계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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