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인정하면 지식 많은 수험생이 불리"
한국재무학회는 '정답이 없다'는 논란을 빚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46번 문항에 대해 "지식이 더 많으면 오히려 불리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재무학회는 24일 "문항 보기의 금리를 기준 금리로 해석하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시한 답이 존재할 수 있지만 금리를 만기수익률(할인률)로 해석하면 정답이 없다"며 "고등학생 대상 경제경시대회 등을 통해 채권가격 결정에 대한 지식이 있는 수험생들이 있다는 점에서 관련 지식이 더 많은 수험생에게 오히려 불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언어영역은 배경지식이 아니라 주어진 지문을 독해 추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어서 충분히 정답을 고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언어영역에서도 사실에 관한 오류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가원이 이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을 22일까지 889건 접수한 결과 80% 이상이 '오류가 없는 만큼 원래대로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파악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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