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륙 현대미술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일주&선화갤러리에서 열리는 6대륙 현대미술전에 선보인 신고 프랜시스의 설치작품 ‘Bound for Eternity(바운드 포 이터니티)’.사진 제공 일주학술문화재단
‘만물의 변화’를 주제로 한 전시는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프레 일겐이 기획한 국제 미술전. 일겐은 “만물은 변화하고 상호 작용한다는 명제로부터 미술적 아이디어를 얻은 작가들이 완성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모든 만물은 하나’라는 사실을 관객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시장에는 2차원 회화를 시각과 촉각으로 감상하도록 유도한 독일 작가 고타르 그라우브너의 거대한 방석처럼 보이는 작품과 호주의 원주민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에밀리 캄 워아이의 그림이 걸려 있다.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동양인 최초로 본상을 수상한 일본작가 히로시 센주의 ‘폭포’, 사막의 변화를 추상작품으로 표현한 카타르 작가의 작품은 명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큐브를 컴퓨터로 구현한 만프레드 모르의 영상,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빛이 공간에 퍼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히데마사 후지의 설치작품은 끊임없는 변화를 이미지로 보여준다.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1층 오픈갤러리와 3층 일주&선화갤러리. 출품작을 재해석한 의상작품전도 함께 열린다. 02-2002-7777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