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달내 특위구성 안되면 국민과 반대투쟁”
손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경기 남양주시 팔당 유기농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팔당 유기농단지 조성에 나섰던 사실을 거론한 뒤 “한강 수질 개선을 위해 준설도 생각했고 30억 원을 들여 대규모 조사도 했었지만 준설을 한다고 강물이 살려지는 게 아니었다”며 “이 대통령이 흔히 ‘내가 해봐서 안다’고 하지만 저야말로 해봐서 안 된다. 이래서는 강 살리기가 아니라 강 죽이기이고 친환경 유기농 농업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2007년 대통령 후보 시절 ‘(유기농업을) 살리겠다’던 공약을 뒤집고 있다”며 “토목공사를 하면 주변 땅값이 오르니 주민과 사업자들이 찬성할 것이라고 보고 얄팍한 수를 쓰는 게 4대강 사업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살리기엔 찬성하지만 위장된 운하사업인 대규모 준설과 보(洑)는 절대 안 된다. 무엇보다 국민 뜻을 섬기고 소통해야 한다. 그 대답은 4대강 사업 중단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합리적으로 순리대로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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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