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미국 하원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수입상품에 보복관세를 매길 수 있는 법안을 민주 공화 양당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만나 위안화 절상을 강력하게 압박한 뒤 미 의회가 발 빠르게 중국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중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 하원은 이날 환율조작 의심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 법안’을 찬성 348표, 반대 79표로 가결해 상원으로 넘겼다.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 99명도 찬성표를 던져 위안화 절상 압박에 초당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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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