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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군인 “김정은 대장? 어이없다”

입력 | 2010-09-30 12:49:04


27세에 불과한 김정은이 `대장 호칭'을 받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나서자 북한의 주민들과 군인들이 어이없어 하고 있다고 대북 매체들이 30일 전했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이틀 전 전화통화가 이뤄진 북한의 남자 주민이 "28일(당대표자회 개최일) 오후 직장 경비실에 7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던 중 김정은이 대장으로 승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두 기가 막혀 할말을 잃었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만 27세가 대장이 돼 후계자로 공식화됐다는 사실을 알면 다들 기가 막혀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또 "이번 당대표자회는 개혁개방이나 새로운 경제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김정일이 후계자로 등극했던 1970년대처럼 후계체제를 비웃거나 체제에 호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잡혀가는 정치범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방송에 덧붙였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청진시에 주둔한 9군단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이 대장에 오른 것에 대해 군관(장교)과 하사관들 사이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나이 어린 김정은이 대장에 오르자 평양 인민무력부의 일부 간부들 분위기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군관계자는 이어 "1991년 12월 김일성 주석이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으로 선포할 때는 후계자로서 경력과 업적이 소개됐다"면서 "김정은은 도대체 뭘 해서 대장이됐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당대표자회가 열린 날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에서 '당대표자회 경축행사'를 진행하라는 지사가 각 군부대로 내려왔다"면서 "군내부 방송에서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으로 추대됐다는 내용이 나오자 '만세 3창'을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중앙위원회 위원
▲2010년 9월29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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