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런던금시장에서도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1300달러를 돌파한 뒤 1297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들어 국제 금값은 7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13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금 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금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24일 기준)은 평균 8.53%, 금 가격이나 지수에 연동하는 파생형 금 펀드의 수익률은 3.4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2.75%를 훨씬 앞선다. 올해 들어 24일까지 수익률을 비교하면 주식형 금 펀드(20.11%)와 파생형 금 펀드(14.63%)의 성적이 국내 주식형 펀드(7.55%)를 압도한다.
금 관련 기업의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금은 귀금속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고려아연은 최근 주가가 지난달보다 6.75% 상승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값은 경기 불안감과 달러 가치 하락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내년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1300달러에서 1350달러로 높이고 고려아연의 목표 주가도 29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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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