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순 민주당의원, 인물평 시집 ‘은하수…’ 펴내
1994년 월간 ‘예술세계’ 신인상을 받고 등단해 그동안 5권의 시집을 낸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살아온 이력부터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해 시로 압축하다 보니 꼬박 1년이 걸렸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정세균 전 대표는 ‘미스터 스마일’이란 별명답게 그려졌다. “웃는 세상 바라보며 언제나 웃는다/웃음 위해 분노하고/웃기 위해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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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대표는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채 민심대장정 등에 나섰던 모습이 묘사됐다. “철학을 뒤적이며 산길을 간다/‘나’를 꾸짖어 번뇌하며 원초의 해법을 찾는다/덥수룩한 턱수염이 세상풍진 쓸어내며/태산에 올라 하늘을 우러러 땅을 헤아린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지금도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내놓는/생명의 바른소리/…/석양이 아름다운 길을 당당하게 걷고 있는 이 나라 최고의 멋진/정치 지도자”로 평가했다.
당내 최다선 의원으로 애연가인 박상천 의원은 “담배를 사랑하며 연기로 산다/한 번 뿜는 연기 속에 지혜가 솟고/두 번 뿜는 연기 타고 논리가 흐른다”고 묘사했다.
김 의원은 자화상 격인 시 ‘김성순’에선 ‘남을 얘기하는/나는 누구일까/…/나를 찾아 오늘밤도/은하수 골짜기/더 높은 하늘을/밤새 헤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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