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실업축구연맹 주최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부산교통공사는 6일 강원도 동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0 내셔널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장지수의 결승골로 울산현대미포조선을 2-1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2006년 팀을 창단한 부산교통공사는 내셔널리그 단일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부산교통공사의 이전 최고 성적은 전국체전 금메달이었다.
폭염 속에서도 낮 경기로 벌어진 결승전에서 부산교통공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울산현대미포조선의 막강한 공격력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이용승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3분 뒤 울산현대미포조선의 용병 알렉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42분 정지수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