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랑프리’에서 기수 주희역을 맡은 김태희.
■ 여름 스크린 여배우 실종 왜?
요즘 여름 극장가에 등장한 영화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주요 출연진 가운데 여배우들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 ‘이끼’에 여배우 유선이 나오긴 하지만 남자 배우들에 비해 출연 비중이 적다. 이달 개봉하는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죽이고 싶은’ 등에도 주연급 여배우들은 거의 없다. 이들 작품의 주인공은 원빈, 이병헌, 최민식, 유해진 등 모두 남자다.
이런 스크린의 ‘여배우 기근’은 추석이 되야 풀릴 전망이다. 김태희(사진), 김혜수, 수애, 이민정 등이 주연하는 영화들이 추석 연휴에 차례로 개봉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제공|싸이더스F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