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센터 ‘오션(OCEAN)’ 개관식에서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가운데)이 앱 개발자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이날 문을 연 오션은 삼성전자가 바다 OS 기반의 앱을 개발하는 중소기업과 1인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삼성은 앱 개발공간과 장비를 비롯해 등록·판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아직 신생 OS인 바다가 빠른 시일 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앱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삼성은 오션에서 개발된 앱의 소유권을 모두 해당 기업 또는 개발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바다 OS를 적용한 ‘웨이브폰’은 올 5월 영국 출시를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중 한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은 갤럭시S와 웨이브폰을 양대 축으로 이 제품들에서 사용할 ‘삼성 앱스’ 내 애플리케이션을 현재의 3000개에서 연말까지 2만 개로 늘릴 방침이다.
한편 이번 행사가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상생 드라이브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부사장은 “앱 생태계 구축은 삼성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이미 올 초부터 준비된 것”이라며 “최근 상생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