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자리 참석 대학생 참고인 조사는 이미 진행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의 진위를 가리려는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은 문제의 발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 연세대 학생들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강 의원을 비롯한 고소사건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강 의원은 자신이 대학생들에게 저녁을 사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중앙일보 기자를 '거짓 기사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21일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16일 서울 마포구 한 고깃집에서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줘야 한다' '대통령도 예쁜 학생에게 관심을 둔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강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이 상정됐고, '아나운서를 비하했다'는 이유로 한국아나운서연합회한테 고소당한 상태다.
서부지검은 강 의원 본인의 고소건과 아나운서연합회 고소건을 합쳐 수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강 의원 등 당사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