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사력 증강은 대국인만큼 당연北제재 도움안돼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니와 대사는 26일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 정부의 군사력 증강은 대국인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막대한 군비증강과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잦은 분쟁 유발을 우려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는 동떨어진 발언이었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21년간 해마다 두 자릿수의 군비지출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군사력 확장에 매달려왔다. 하지만 그는 “중국은 세계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대국으로 성장한 만큼 이에 걸맞게 발언이나 행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이 자리에서 “위안-달러 환율이 4∼5위안 수준까지 떨어져야 한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록 사견(私見)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새로 부임하는 대사가 주재국의 환율정책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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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