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B. 존슨 지음 박선령 옮김/ 270쪽/예문/1만2000원
제임스 박사는 번뜩 영감이 떠올랐다. 이걸 다이어트에 활용하면 어떨까. 그 역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하루는 평소 먹던 양의 20%로 줄이고 이튿날은 먹고 싶은 대로 먹는 것을 반복했다. 그 결과 11주 동안 체중이 16kg 줄었다. 그동안 시도했던 다른 다이어트처럼 박탈감이나 욕구불만이 생기지 않았다. 이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환자 수백 명 중 상당수도 비슷한 결과를 경험했다. 또 맘대로 먹을 수 있는 날도 의외로 과식하지 않고, 요요 현상도 줄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루 걸러 다이어트’는 경험만으로 그 효과를 입증하지 않는다. 제임스 박사는 열량을 줄인 날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SIRT1 유전자가 활성화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여러 연구를 인용해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