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임시개통되는 강원 강릉시의 사임당로. 올 연말 완공 예정이지만 피서철 교통 편의를 위해 앞당겨 개통됐다. 사진 제공 강릉시
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개설 중인 사임당로는 길이 6.2km, 4∼6차로(폭 18.5∼30m)로 857억 원을 들여 2005년 10월 착공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은 90%다. 강릉시는 영동대 앞에서 유천지구 택지조성 구간까지 중앙분리대에 소나무 99그루를 심어 대관령 아흔아홉 고개를 표현했다. 도로 중간에는 사임당공원을 조성하고 휴게쉼터 2곳을 설치했다. 또 생태통로에는 사임당의 작품인 초충도, 산수도, 자리도 등을 그려 넣고 절토 사면은 조약돌과 타일 등으로 초충도를 만들 예정이다. 외곽순환도로 기능을 겸한 사임당로의 개통으로 경포 등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같은 날 임시 개통되는 난설헌로는 길이 1.89km의 4차로(폭 20m)로 만들어졌다. 9월 완공 예정인 이 도로 역시 경포 해변까지 우회도로 기능이 가능해 피서철 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