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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간서 ‘목숨걸고 턱걸이’ 중학생 추락사

입력 | 2010-06-22 03:00:00


21일 오전 5시 25분경 전북 군산시 산북동 S아파트 7층 베란다 난간에서 안모 군(14·중 2년)이 속칭 ‘목숨 걸고 턱걸이’를 하다 떨어져 숨졌다. 목숨 걸고 턱걸이는 스릴을 느끼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나 고층 건물 난간에 매달려 턱걸이를 하는 것. 인터넷에 한 외국인이 고층건물 난간에 매달려 있는 동영상이 ‘목숨 걸고 턱걸이’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안 군의 친구(14)는 “친구가 목숨 걸고 턱걸이를 하겠다고 해서 장난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실제 매달려 있다가 힘이 빠지자 ‘구해 달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안 군의 친구가 끌어당겨 올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때마침 이 아파트 1층에 사는 김모 씨(24)가 새벽 퇴근길에 이 장면을 목격하고 구하기 위해 계단으로 뛰어 올라오던 도중에 추락했다. 경찰은 안 군이 목숨 걸고 턱걸이를 하다 팔심이 떨어지면서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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