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공간의 재탄생, ‘알파존’ 효과내부정원-드레스룸 등 활용… 사흘동안 4만5000여명 몰려
1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문을 연 ‘수원 SK 스카이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사흘 동안 4만5000여 명이 몰렸다. 최고 40층, 3498채의 대규모 단지로 수원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 SK건설
수원 SK 스카이뷰는 SK건설이 정자동 옛 SK케미칼 공장 터에 짓는 3498채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이종헌 분양소장은 “40층으로 수원에서 제일 높은 아파트로 세우는 데다 평균 분양가가 3.3m²당 1150만 원대로 주변 새 아파트보다 저렴하며 ‘플러스 알파존’이라는 새로운 평면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분석했다.
○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눈길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m²(708채), 84m²(1769채), 97m²(296채), 110m²(403채), 122m²(163채), 129m²(141채), 122∼146m² 테라스하우스(18채) 등으로 전체 가구의 80%가 주택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이다. 특히 거품을 뺀 분양가가 주목받고 있다. 3.3m²당 평균 분양가가 1150만 원, 59m²의 최저 분양가가 940만 원, 84m²가 960만 원대로 최근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낮은 데다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로도 싸게 책정됐다.
129㎡A형의 거실과 방 사이에 가변벽체를 둬 공간을 넓혀 활용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에는 59m²A(180채), 84m²A(639채), 84m²B(942채), 97m²(296채) 110m²B(134채), 129m²A(72채) 등 6개 평면이 마련돼 있다. 전면 남향으로 배치되는 59m²A는 현관 근처에 세탁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존을 설계했다. 특히 그동안 소형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안방의 드레스룸과 주방 옆 다용도실이 넓게 제공된다.
타워형으로 설계되는 84m²B는 거실의 2개면이 발코니로 설계돼 조망이 뛰어나고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주방 옆에 플러스 알파존이 제공되며 주방 개수대 위치까지 입주자 취향에 맞춰 바꿀 수 있다. 97m²는 주방 옆의 플러스 알파존과 안방의 드레스룸이 대형아파트의 작은방 크기 정도로 넓은 게 특징이다.
또 모든 평면에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욕실에 수건이나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긴 벽장을 설치한 것은 물론이고 욕조 아래에도 수납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현관 근처의 틈새 벽면에도 청소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벽장을 만들었다.
모든 평면의 욕실 벽면에 긴 벽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다.
이 아파트는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나들목이 가깝고 과천∼봉담 고속도로, 경수산업도로, 서부우회도로 등 주변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쉬워 수원 주민을 비롯해 인근 의왕, 과천, 안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 17일 이틀간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031-268-3600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