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틀니-효도카드 ‘어르신 배려행정’“주민들 실생활 문제에 역점소통하며 ‘편향’ 우려 씻을것”
그는 당선 이후 ‘급진적’이라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지역 내 보수층부터 찾아다니고 있다. 8일 오전 인천대공원 내 국궁장에서 활을 쏘던 지역 유지들에게 깍듯이 당선사례를 한 데 이어 남동공단 기업인들을 만났다. 배 당선자는 “노동자 편향적인 구정을 펼칠 것이라는 소리가 들리고 있지만 취임 전까지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 이런 우려를 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노인층에게 특별한 신경을 썼다. 60, 70대의 노인회 회장단으로 ‘실버유세단’을 꾸려 다양한 노인공약을 제시했다. 후보나 운동원이 아닌 노인들이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직접 돌며 지지를 호소하도록 했다는 것. 그는 “65세 이상 무상 틀니 제공, 경로당 운영비 지원, ‘식사 도우미’ 파견 등 실생활 속에서 필요한 지원정책을 유세단 노인들이 설명하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친환경 무상급식과 교복 무상 제공,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0∼6세 무상 전염병 예방접종, 공영자전거 보급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무상 예방접종 지원에 연간 9억 원이 드는 등 복지공약 예산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