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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평가전 이모저모] 남북축구 평가전 무산 뒤늦게 밝혀져

입력 | 2010-05-31 01:45:00


남북축구 평가전 무산 뒤늦게 밝혀져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행장 김정태)이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남북 축구대표팀 간 평가전을 추진했다가 천안함 사태로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태 행장은 “애초 북한과 친선경기를 추진했는데 천안함 사태가 터져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무산됐다. 그 경기 대신 이번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하나은행이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 ‘교체인원 6명’ 소식에 한숨

○…당초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인 A매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허벅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 중인 이동국(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25명을 모두 경기에 투입하려 했다. 벨라루스 측과도 이 점에 대해 협의를 했다. 하지만 경기를 주관한 오스트리아 축구협회가 난색을 표명하며 FIFA에 A매치로 공인받을 수 있는 6명 내에 교체 인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이 무산된 허 감독도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숨을 내쉬었다.

좁은 구장…VIP석도 축구공 습격

○…한국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첫 평가전을 치른 쿠프슈타인 아레나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부 리그 클럽인 FC 쿠프슈타인이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본부석은 낮은 스탠드에 간이 좌석이 몇 개 놓인 정도에 불과했고, 본부석 반대쪽만 정식 스탠드가 있는 아담한 규모. 공식 관중 수용규모는 3000명이다. 이 경기장은 축구협회가 직접 섭외했으며 기자석이나 VIP석도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선수들이 찬 볼이 날아드는 등 해프닝이 빚어졌다.

소나기 오락가락…일부 스태프 비 맞아

○…소나기가 하루 종일 오락가락했다. 한쪽은 잔뜩 구름이 끼고, 다른 쪽은 파란 하늘이 비쳐져 묘한 대조를 이뤘다. 선수들은 킥오프에 앞서 국가가 연주될 때 쏟아지는 빗줄기를 한 몸에 맞아야 했고, 전반 20분 뒤에는 잔뜩 습기를 머금은 찐득거리는 습기에 애를 먹어야 했다. 선수단 벤치는 지붕이 있는 좌석이 부족해 의무팀 송준섭 박사와 최주영 물리치료팀장, 베르하이옌 트레이너 등 일부 대표팀 스태프는 고스란히 비를 맞았다.

[스포츠동아 스포츠2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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