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공격을 받은 어도비가 이번에는 애플을 '사랑'으로 감싸 안고 나섰다.
애플이 어도비의 동영상 응용 소프트웨어인 플래시(Flash)의 단점을 연이어 지적하자 어도비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일간지와 IT전문 온라인 매체에 캠페인성 광고를 실었다.
어도비는 날카로운 대응 대신 "우리는 애플을 사랑한다"는 문구를 붉은 하트 문양과 함께 광고의 가장 상단에 위치시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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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면 광고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10여개 일간지 13일자에 일제히 게재됐다.
온라인에서는 IT전문 블로그인 엔가젯(Engadget), 테크크런치(TechCrunch), 와이어드(Wired)와 CNN 닷컴 등에서 볼 수 있다.
어도비의 창립자인 존 워녹과 척 게슈케도 '오픈 마켓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애플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들은 "시장이 열려 있을 때, 위대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혁신을 추동하고새로운 소비자를 만날 기회를 얻는다"고 강조한 뒤 애플이 이런 방향과는 반대로 가고 있으며 이런 접근은 모바일 기기가 전통적인 PC보다 상용화될 미래의 모습과 상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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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는 지난달 말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플래시가 보안상의 기술적 약점을 갖고 있다"며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에 플래시를 지원함으로써 애플 제품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싶지는 않다"고 어도비를 비판한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