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457채 최저치아파트거래건수도 254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매월 10% 이상 줄어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집계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3457채로 2006년 8월 이후 최저”라며 “최고 수준(1만3277채)이었던 2008년 11월에 비하면 74%(9820채)가 감소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광주지역 월평균 미분양 아파트 감소율은 11.2%로 전국 최고 수준(전국 평균 감소율 3.9%)이다. ▶표 참조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2008년 하반기(7∼12월) 미국발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2000년 지역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까지 증가했다가 점차 완만한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광산구(976채)가 전월보다 264채 줄어 소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구 670채(79채 감소) △북구 786채(54채 감소) △남구 1019채(35채 감소) 등의 순이었다. 최대 택지지구인 광산구 수완지구는 21개 아파트단지 9936채 가운데 지난달 말 현재 저층 등 미분양 148채를 제외한 98.5%가 분양됐다.
광주시 안용훈 주택계장은 “미분양 주택 감소세는 아파트업계의 분양가 인하바람과 함께 내년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양도소득세 및 취득·등록세 감면조치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