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메달후보 ‘좌식스키’ 한상민 아쉽게 실격
처음으로 밟은 올림픽 무대. 영광의 메달까지 목에 걸 수 있을까.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이 2010년 밴쿠버 장애인겨울올림픽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은 17일 밴쿠버 패럴림픽센터에서 열린 예선 6차전에서 이탈리아를 9-3으로 꺾고 4승(2패)째를 거뒀다. 한국은 1엔드에 3점을 뽑은 뒤 2엔드에도 2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캐나다(5승 1패)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이상 3승 3패)이 1경기 차 공동 4위라 방심할 수는 없지만 일단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한국은 스위스, 캐나다(이상 18일), 독일(19일)과 3경기를 남겨 놨다. 스위스는 출전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 전력이라 승리가 예상되지만 캐나다는 한 수 위다. 따라서 독일과의 경기가 4강 진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강전은 예선 1-4위, 2-3위가 맞붙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여기서 이기면 은메달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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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활강, 19일 슈퍼대회전, 21일 슈퍼복합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한상민은 “주 종목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메달을 못 따더라도 2014년 소치에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은 3경기 만에 골을 넣었지만 체코에 2-4로 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