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지역별 이색 떡국
광고 로드중
‘알맞은 것이 없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신한다’는 뜻의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설날에 먹는 떡국에서 유래했다. 우리 민족은 설날을 천지만물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에서 흰 떡국을 만들어 먹었다.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떡국에는 꿩고기를 넣어야 제 맛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귀한 꿩고기를 구하지 못할 경우 닭고기를 대신 썼다. 여기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유래했다는 것.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아는 속담이 떡국에서 유래할 정도로 떡국은 우리 민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그래서인지 지역별로 특색 있는 다양한 떡국이 만들어지고 있다.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지역별 이색 떡국을 만들어 봤다.
○ 두부떡국(전북)
▽일반 재료=닭(영계) 300g(1/2마리), 가래떡 600g, 두부 250g(1/2모), 대파 20g(1/2뿌리), 마늘 30g(5쪽), 달걀 50g(1개), 물 1.6L(8컵), 김가루 약간, 소금 적량
▽닭고기 양념 재료=소금,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 약간
광고 로드중
○ 굴떡국(경남)
▽일반 재료=가래떡 600g, 굴 200g, 두부 100g(1/5모), 달걀 50g(1개), 김가루 약간,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식용유 적량, 멸치장국국물(멸치, 다시마, 물) 1.6L(8컵)
▽양념 재료=간장 1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① 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② 두부는 2cm 크기로 깍둑썰기 한다. ③ 달걀은 황백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 썰고(5×0.2×0.2cm), 김은 살짝 구워 부순다. ④ 흰떡은 어슷썰기(0.3cm)해 물에 불린 후 물기를 뺀다. ⑤ 냄비에 멸치장국국물을 넣어 끓인 다음 흰떡을 넣고 끓어오르면 굴, 두부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⑥ 그릇에 떡국을 담고 황백지단과 김을 얹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 미역생떡국(충북)
▽재료=반죽물 70mL(1/3컵), 찹쌀가루 1컵, 멥쌀가루 1컵, 마른 미역 20g, 들깨 2큰술, 물 1.2L(6컵), 다진 마늘 1큰술, 들기름 2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광고 로드중
○ 조랭이떡 찬물에 헹구면 다시 쫄깃
▽일반 재료=조랭이떡 600g, 달걀 50g(1개), 쪽파 30g, 다진 마늘 1큰술, 사골국물 8컵, 쇠고기 양지 200g, 양파 80g(1/2개), 마늘 30g(5쪽), 생강 10g, 대파 20g, 통후추 1작은술, 국간장,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고기 양념 재료=국간장 1/2큰술, 다진 대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① 쇠고기 양지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데친 후 하얗게 우러난 사골국물에 넣어 푹 무르게 삶는다. 양파, 마늘, 생강, 대파, 통후추를 넣고 끓인다. ② 육수는 식혀 기름을 걷어내고 망 또는 면포에 거른 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끓인다. ③ 무르게 삶은 고기를 가늘게 찢어서 고기 양념으로 고루 무친다. ④ 쪽파는 5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⑤ 찢은 고기 일부는 쪽파와 꼬치에 번갈아 꽂은 후 팬에 기름을 둘러 지진다. ⑥ 달걀을 황백으로 나누어 알고명(지단)을 부쳐 마름모 모양으로 썰어 놓는다. ⑦ 간을 맞춘 육수가 끓으면 다진 마늘과 조랭이떡을 넣고 조랭이떡이 떠오르면 어슷썬 대파, 찢은 고기를 넣고(0.3cm) 끓인 후 그릇에 담고 지진 꼬치와 알고명을 얹어서 낸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