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에 동의함에 따라 관련 계열사와 은행업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 금호석유, 금호타이어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아시아나항공(13.62%), 대한통운(6.38%)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금호산업에 대한 법정관리 검토설 등 불안감으로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이들 계열사의 주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으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금호그룹의 불확실성과 유럽발 부도 위기의 타격으로 최근 사흘간 9.8% 급락했던 은행업종도 반등에 성공했다. KB금융이 5.34%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 4.16%, 하나금융지주 3.68% 등 대부분 2% 이상 올랐다.
광고 로드중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