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도 와인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와인가격 정보 사이트는 꽤 여럿이다. 특히 와인서처닷컴(wine-searcher.com)의 인기가 여전하다. 검색 창에 와인 이름을 입력하면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해외 온라인 와인 판매처별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건 판매처에서는 대부분 재고가 없다는 말을 듣게 되므로 중간 정도의 가격이 현실적이라고 보면 된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세금과 유통 마진 등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를 대강 가늠할 수 있다.
보르도매니지먼트스쿨(BEM)은 지난해 미국 프랑스 영국 스페인 호주 등 3000여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와인 판매 사이트의 정보의 다양성, 이용의 편의성, 뉴스레터 발송 같은 고객과의 의사소통 등 7개 항목의 기준에 따라 설문조사를 벌여 ‘전 세계 온라인 와인 판매 사이트 톱5’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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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표가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이들 사이트에서 보내주는 뉴스레터를 꼬박꼬박 챙기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례로 설날과 겹치는 바람에 밸런타인데이 관련 와인 정보가 국내에는 거의 없는데 앞서 언급한 사이트의 초기 화면은 지금 하트 장식 일색이다. 이들 사이트에서 와인 이름을 확인한 뒤 국내 와인 사이트에서 국내 수입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은 번거롭지만 유용한 방법이다.
김혜주 와인칼럼니스트
이탈리아 5개의 와인 전문잡지가 공동 선정하는 최고의 와인리스트에서 이 와인의 이름은 거의 매년 찾을 수 있다. 양조는 리카르도 코타렐라가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와인 양조계에서 세계적인 와인 메이커이자 컨설턴트인 미셸 롤랑과 동급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이탈리아 남부 캄파냐에서 나오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이 지역 토착 품종인 알니아니코를 블렌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