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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SBS 여성앵커 2명 ‘1110만원씩 담긴 꽃다발’ 돌려줘

입력 | 2010-01-23 03:00:00


SBS ‘8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 앵커 김소원(평일) 박선영 아나운서(주말)가 익명의 시청자로부터 각각 수표 1110만 원이 담긴 꽃다발을 나란히 받았다가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SBS에 따르면 두 여성 앵커는 13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청자로부터 1000만 원, 100만 원, 10만 원짜리 수표가 1장씩 담긴 봉투가 들어 있는 장미 꽃다발을 각각 배달받았다가 아나운서팀과 협의한 끝에 다음 날 바로 꽃집으로 돌려보냈다.

김 앵커는 22일 SBS 인터넷 홈페이지 뉴스사이트에 ‘김소원 앵커의 못다 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주변에서 큰돈인데 욕심나지 않았느냐, 좋은 곳에 기부하지 왜 돌려주었느냐, 아나운서들은 그런 선물을 원래 자주 받느냐 등 질문을 많이 해온다”며 “이런 일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고, 이번 일의 주인공인 그 시청자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으며, 꽃바구니에 담겨 있던 그 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표가 든 봉투는 먼저 퇴근했던 박 앵커가 자택에서 발견한 뒤 김 앵커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자 김 앵커도 그제야 같은 봉투를 봤다고 SBS는 전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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