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신문 뉴욕타임스(NYT)가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에 이어 내년 1월부터 온라인 기사를 유료화한다고 선언했다. NYT의 인터넷 사이트(www.nytimes.com)는 미국 내에서만 매월 1700만 명 이상의 독자가 방문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일 성명에서 매달 일정 기사는 무료로 조회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그 이상으로 조회를 원할 경우 정액요금을 받겠다고 했다. 얼마만큼의 기사를 무료로 제공할지, 구독료는 얼마나 부과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요금을 낸 사용자는 무제한으로 온라인 기사를 조회할 수 있으며, 종이신문 독자(일요판만 구독하는 독자도 포함)는 추가 요금 없이 온라인 기사를 볼 수 있다.
NYT의 아서 설즈버거 회장 겸 발행인은 “새로운 사업모델은 뉴욕타임스의 뛰어나고 전문적인 저널리즘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독자들이 우리의 뛰어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것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