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도시 중 12곳 최고가NYT-WP 잇단 ‘거품’ 경고“소득 늘어 상승 여력”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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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가격에 대한 거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심각한 거품이 끼어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의견과 잠재력에서 볼 때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北京), 선전(深(수,천)) 등 중국 20개 주요 도시 중 12곳의 주택 거래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인기 주거단지 50곳 중 40곳이 50% 이상 올랐고 이 중 6곳은 2배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거품에 대한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중국에서 부동산 거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초 “중국 부동산의 거품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보다 1000배 더 심하다”는 한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이 같은 경고는 중국 내부에서도 나온다. 중국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회사인 소호차이나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동산 가격 급등은 은행이 돈을 무차별적으로 푼 결과로 현재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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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중국 정부는 10일 비교적 강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녜메이성((섭,접)梅生) 중국 전국공상연합회 부동산상회 회장은 이에 대해 “투기 억제를 겨냥한 것으로 일반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