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순일자리 창출 ‘0’에가계소득 사상 첫 감소 ‘최악경제’
‘잃어버린 10년’의 근거는 먼저 일자리다. 이 신문에 따르면 1999년 12월 이래 지난해 11월까지 순 일자리 창출은 ‘0’을 기록했다. 이는 194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에 비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매 10년씩은 20% 이상의 순 일자리 증가를 보였다.
또 2008년 미 중산층 가계 소득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1999년보다도 낮았다. 지난 10년 가계의 중간소득(median incomes)은 집계가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최초로 줄어들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가계의 순자산가치 역시 기록이 집계된 1950년대 이래 어떤 10년과 비교해도 낮았다. 경제정책연구소(EPI) 로런스 미셸 대표는 “시작보다 마지막에 가계 상황이 더 나빠진 최초의 10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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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킹스연구소 캐런 다이넌 경제연구국장은 “이런 위험한 투자행태는 비단 소비자뿐만 아니라 규제당국과 금융기관, 은행 등 어디서나 보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10년은 경제가 빌린 돈에 과도하게 의존했을 때 발생하는 상황을 보여준 실험과도 같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