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기 빼고 발음교정…개별 발음오디션까지 열성
3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연기자 신동욱(사진)이 “더 이상 발음논란은 없다”라고 못 박았다.
신동욱은 내년 1월4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극본 정지우·연출 고경희)에서 보험회사 팀장 원준하 역을 맡았다.
그는 2007년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신동욱 어록’을 남기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신동욱은 드라마 출연 때 치아교정기를 끼고 있었다. 교정이 끝날 때까지 새는 발음을 감수하면서 비난도 모두 받아들인 것.
신동욱측은 “본인도 고민이 많았다. 발음 개선을 위해 볼펜을 입에 물고 말을 하는 등 체계적으로 다시 훈련했다”며 “핸디캡이었던 발음 논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정확한 발음에 자신을 얻은 뒤 ‘별을 따다줘’의 출연도 먼저 제의하기도 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저를 시험해 달라. 오디션 때 발음이 이상하면 조용히 물러나겠다”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신동욱의 달라진 모습과 발음을 확인하고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