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결합한 현미경 보고 놀라고미생물서 전기 얻는 방법 듣고 감탄
○ 초스피드 현미경에 흠뻑 빠지다
“학교에서 보던 현미경과 많이 다르죠? 이 현미경은 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자동으로 분석해 줍니다. 사람이 하면 며칠 걸릴 일을 15분 만에 해치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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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은 2006년 드레스덴이 ‘독일과학진흥기부자협회가 선정한 과학 도시’로 뽑히면서 시작됐다. 과학 도시의 명성답게 과학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드레스덴공대와 CBG를 비롯해 카를 구스타프대 병원 등 25개 이공계 대학과 연구소에서 매년 과학자 3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강의를 들은 뒤 강사가 낸 문제를 맞히면 스탬프를 받는다. 스탬프를 7개 이상 받은 학생은 프로그램이 끝나는 7월 주니어닥터 학위를 받는다. 매년 참가자 200여 명 중 절반은 주니어닥터가 된다. 플로리안 프리슈 담당관은 “대학에 들어가기 전 ‘닥터’가 된다는 점에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과학에도 더 큰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 초등학생 눈높이 맞춘 ‘과학스쿨’
국내에도 과학자가 발 벗고 나서 대중과 과학을 나누는 활동이 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작년부터 ‘과학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GIST 교수와 박사급 연구원들이 한 달에 한 번 특별강연을 펼친다. 강연을 듣는 300여 명 중 90%는 초등학생이다.
주니어닥터와 마찬가지로 과학스쿨도 12개 강연 모두 강연자가 직접 주제를 정한다. 10월 전기를 만드는 미생물을 주제로 연단에 선 장인섭 환경공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인 자녀들에게 물어가며 강의를 준비했다”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에서 전기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에 어린 학생들이 매우 신기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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