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공연]“전국투어 뜨거운 호응, 내년 봄 신곡으로 보답”

입력 | 2009-11-19 03:00:00


데뷔30년 조항조 12월 5일까지 콘서트

 데뷔 30년을 맞아 생애 첫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는 가수 조항조는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2개의 신곡을 포함한 새 앨범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아우라기획

“누구나 웃으면서 세상을 살면서도 말 못할 사연 숨기고 살아도….”

1997년 ‘남자라는 이유로’를 히트시켰던 가수 조항조가 올해 데뷔 30년을 맞아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다. 5월부터 부산, 창원, 울산, 진주, 대구, 거제 공연을 마치고 21일 오후 7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를 준비 중인 그를 18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10년 전쯤 콘서트 열자는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는 ‘내가 감히 어떻게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나’ 생각하고 망설였습니다. 결국 흐지부지 시간이 흘렀는데,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오랜만에 연 어버이날 디너쇼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죠. 650석 규모의 공연장이 이틀 동안 꽉꽉 차더라고요. 호응도 뜨거웠고요.”

지난해 12월 가수 이택림과 함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 KBS홀에서 가진 콘서트에는 2700여 명의 관객이 들었다. 1979년 데뷔 이후 무명 시절이 너무 길어 남들이 ‘인기 가수’라고 해도 스스로 반신반의했던 조항조는 ‘내 노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생애 처음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기로 결심했다. ‘파이오니어’ ‘프론티어’ 등의 그룹에서 활동하던 조항조는 ‘서기 1999년’이라는 그룹의 리드싱어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앨범 타이틀곡인 ‘나 정말 그대를’, 두 번째 앨범의 ‘외출’ 등으로 인기를 모았지만 ‘사랑과 평화’ 같은 걸출한 그룹사운드들의 인기에 많이 밀렸죠. ‘서기 1999년’이 해체된 뒤 다시 ‘코리아 환타지’라는 그룹을 만들었다가 1984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본명이 홍원표인 그는 솔로활동 초기에 ‘김지훈’이라는 예명을 썼다. 하지만 첫 앨범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조항조’로 이름을 바꿨다.

“항상 항(恒)자입니다. 언제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 남으라는 뜻으로 후배가 지어줬어요. 새 이름 덕인지 다행히 히트곡도 내고 지금까지 노래를 계속할 수 있게 됐네요. 콘서트 호응도 기대 이상이에요.”

조항조는 이번 콘서트에서 히트곡인 ‘남자라는 이유로’ ‘만약에’ 외에 ‘거짓말’ ‘님의 노래’ ‘사나이 눈물’ 등 예전에 발표한 곡들과 신곡 ‘사랑의 진실’ ‘미안하오’를 들려준다. 12월 5일 전주 공연을 끝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신곡 녹음작업에 몰두할 계획. 내년 3월에는 4년 만의 새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1577-9881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