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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골퍼 생생레슨 왓슨 따라잡기]피니시

입력 | 2009-07-23 03:16:00



《톰 왓슨(미국)이 국내 필드에도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끝난 제138회 브리티시오픈에서 환갑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노장 투혼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장년층 골퍼 사이에는 ‘왓슨 따라잡기’가 유행이라도 된 듯하다. 시계를 거꾸로 돌린 왓슨이 골프다이제스트에 연재하고 있는 ‘장년층을 위한 골프’를 5회에 걸쳐 소개한다.》
C자형 마무리 장년엔 무리… I자로 바꿔라
다운블로로 치면 아이언 샷 정확성 향상
피니시 자세 수초동안 유지하는 연습을

젊은 시절 왓슨은 타이거 우즈처럼 허리가 뒤로 젖혀지는 ‘C’자형 피니시를 했다. 하지만 시니어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50세를 전후로 ‘I’자형 피니시로 바꿨다. SBS골프채널 장활영 해설위원은 “I자형은 몸에 무리를 덜 주면서도 아이언샷을 견고한 다운블로로 구사할 수 있어 정확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40대 중반부터는 이런 형태의 피니시가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왓슨의 조언=피니시로 볼을 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니시에 신경을 쓰면 그만큼 샷을 개선할 수 있다. 훌륭한 피니시가 주는 느낌을 확실하게 새겨 기억해 두어야 한다. 그러면 체중 이동과 몸의 균형 유지가 개선되고 나아가 정확한 샷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피니시 동작을 정확하게 취하면 배꼽이 타깃을 향하게 되고 체중은 왼발로 옮겨가게 된다. 오른발 뒤꿈치는 땅에서 떨어지고 오른발 끝으로 몸의 균형을 잡고 서 있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연습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스윙을 해서 정확한 피니시 자세에 이르면 동작을 멈추고 수초 동안 그 자세를 유지한다. 이를 3회 반복한 후 볼을 쳐서 같은 피니시 자세를 만들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만일 당신이 몸의 균형을 잃었다면 그것은 아마도 스윙이 너무 빨랐기 때문일 것이다. 연습 스윙을 하면서 이 피니시 자세를 미리 연출해 보라. 그런 다음 볼이 땅에 떨어질 때까지 피니시 자세를 유지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볼을 쳐 보라.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