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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파견대응팀 등 8명 탑승… 인명피해 없어
예멘정부 “테러범, 한국인 차량 목표로 공격”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예멘 폭탄테러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이 18일 오전 8시 40분경(현지 시간) 자살폭탄테러 공격을 받았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유가족 3명과 정부 신속대응팀 등 8명이 탄 차량이 사나 공항에 도착하기 10분 전 경호 차량과 신속대응팀이 탄 차량 사이에서 폭탄이 터졌다”며 “신속대응팀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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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통신은 자살폭탄 테러가 한국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을 겨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예멘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자살테러범의 시신은 산산조각이 났고 테러범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예멘 고위 안보관계자는 “보안당국에 공항 테러공격 가능성이 접수된 상황이었다”며 “테러 현장 부근에서 20세 학생으로 보이는 범인의 신분증이 발견됐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유가족들은 사나 공항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15일 폭탄테러로 사망한 한국인 4명의 시신도 이들과 함께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송된다.
곽 대사는 현지 안전 문제와 관련해 “교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며 “예멘 정부는 기관총으로 중무장한 무장경찰을 우리 대사관에 배치해 경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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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