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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경영악화” 1면 광고게재 시작

입력 | 2009-01-07 03:00:00


고급지의 품격을 지킨다며 1면에 광고를 싣지 않았던 뉴욕타임스(NYT)가 5일자부터 광고를 실어 경영악화에 두 손을 들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비즈니스 면에 “대부분 미국 주요 언론들이 1면에 광고를 실었지만 뉴욕타임스만큼은 가장 중요한 공간에 상업적 요소를 개입시키면 안 된다는 전통을 존중해 왔다”면서 “하지만 갈수록 경영이 악화돼 1면 광고(사진 점선)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선호하지만 현재 광고 시장 여건이 크게 악화돼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며 “광고 가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실린 1면 광고는 동종업계인 미국 방송사 CBS의 기업이미지 광고였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1월 수익이 전년 대비 13.9% 감소한 것을 비롯해서 뉴욕타임스를 포함해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뉴욕타임스 미디어그룹 전체 광고 수입이 21.2% 줄었다.

이에 따라 인력 감축, 신문 면수 조정, 자회사 매각, 신문 값 인상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다단계 조치를 취해 왔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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