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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만수 장관 연말에 물러난다

입력 | 2008-12-26 02:57:00


정부 고위관계자 “李대통령, 다른일 제안”… 후임에 윤진식 윤증현 진동수 씨등 검증

한은 총재-금융위원장도 교체 검토

강만수(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말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조만간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25일 “강 장관이 최근 ‘그동안 추진해 온 일들이 마무리되는 12월 말경 사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강 장관은 이 같은 자진 사퇴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은 강 장관에게 ‘다른 일’을 제안했다”면서 “강 장관도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내년 초 강 장관 교체를 포함한 개각을 단행하기 위해 장관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교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강 장관 후임 후보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진동수(전 재정경제부 2차관) 수출입은행장 등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 총재의 경우 임기직으로 이성태 총재의 임기가 2010년 4월까지 1년 4개월가량 남아 있어 청와대가 경질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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